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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문화원 ‘국역 보림사 중창기’ 재판본 발간
  • 호남매일
  • 등록 2021-03-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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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후기 180년간 250여 회의 불사(佛事) 기록 불교문화사·향촌사회사 연구의 중요 사료


장흥문화원이 ‘국역 보림사 중창기’ 재판본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역 보림사 중창기’는 조선 후기 180년간 250여 회의 불사(佛事)를 세세하게 정리한 일지식 기록이다. 불교문화사와 향촌사회사 연구의 중요한 사료로 평가 받고 있다.


보림사는 문림의향 장흥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고대 역사의 큰 뿌리라 할 구산 선문 종찰로서 국보와 보물 등 총일신라시대를 상징하는 성보유산이 즐비한 천년고찰이다. 그 같은 법맥은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도 이어졌음이 이 ‘국역 보림사 중창기’를 통해서 알 수 있다.


‘국역 보림사 중창기’는 1658년부터 1955년까지 연대순으로 기록하고 있다. 주된 내용은 1658년부터 1838년까지 180년간의 기록으로 246항목에 이른다.


보림사 중창 불사 기록을 통해 조선 후기 보림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아울러 장흥 향촌사회완 연계망도 알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재판본에는 중창기를 자세하게 분석한 ‘조선후기 장흥 보림사중창기의 고찰’ 논고(김희태)와 조선 초기 보림사 사적기의 국역 해설문과 함께 미국 하버드대 연경도서관 소장 필사본 원본 사진 등이 함께 수록돼 있다.


보림사 사적기 국역은 조계총림 송광사의 방장인 남은 현봉스님이 하였다. 그리고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1910~30년대의 유리건판사진 64장을 함께 실었다. 보림사 기록과 사진 등이 망라되어 백과사전이라 할 만하다.


<국역 보림사 중창기>는 2001년에 전문가들의 참여에 힘입어 장흥문화원에서 발간하여 사찰 문화사는 물론 향촌 사회사의 이해에도 길잡이로서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고영천 장흥문화원장은 “<국역 보림사 중창기>를 학계와 공공도서관 등에 보급하여 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장흥 문화 역사 관련 고전과 사료를 꾸준히 조사하고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장흥=임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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