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7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앞두고 22일 지역예방접종센터가 설치된 목포 실내체육관에서 모의훈련을 했다.
이번 훈련은 7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4월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것에 대비, 준비부터 이상 반응 모니터링까지 예방접종 모든 과정을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개선하기 위해 이뤄졌다.
모의훈련은 목포, 여수 등 5개소에서 오는 30일까지 차례로 진행한다. 실제와 같은 예방접종 상황을 가정해 백신 불출, 대상자 체크부터 예진표 작성과 문진, 접종, 이상 반응 관찰까지 단계별 소요 시간을 측정·분석한다.
이날 훈련에는 접종대상자 30명을 포함한 전남도, 보건당국, 시·군, 소방, 육군, 경찰, 소방 등 6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 참가자는 접종센터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바닥에 부착된 2m 거리두기를 준수했다.
지역예방접종센터에서 접종할 대상자는 거동이 가능한 75세 이상 어르신 21만7000여 명과, 노인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4만6000여 명 등 총 26만3000여 명이다.
송상락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모의훈련을 통해 미비점 등을 보완한 뒤 화이자 백신 접종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하겠다”며 “도민들께서도 건강한 상태에서 예방접종을 받도록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목포, 여수, 순천, 나주, 담양, 고흥, 화순, 장흥, 해남, 영광 등 총 10개소에 지역예방접종센터를 우선 설치하고, 나머지 12개소는 백신의 도입 물량과 시기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전남도 백신 접종자는 1분기 접종대상자 65세 미만 3만8138명 중 3만3401명이 접종해 87.6%의 접종률을 보이고 있다.
전남지역 확진자는 908명이며 지역감염이 837명, 해외유입이 71명이다.
/최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