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사회는 22일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의료인들도 저항하고 있다"며 "미얀마 군부는 무력진압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광주시의사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일으켜 정부인사와 언론인 등을 구금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한 것도 모자라 시민들을 향해 반인륜적인 무력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얀야 지역의 70개 이상의 병원 의사들도 군부에 항의하기 위해 출근 및 진료거부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며 "지난 14일에는 평화시위에 참여한 시민들과 의료인들이 체포됐고 부상자들을 치료하던 자원봉사자 의대생이 사망하기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얀마의 현재의 모습은 과거 5·18민주화운동과 닮아 있다"며 "군부의 만행은 인간의 존엄성을 심각하게 짓밟은 행위이며 주변국과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로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얀마 군부는 국민에 대한 생명과 신체를 훼손하는 폭력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인간 존엄을 회복하는 실질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