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후 6시 28분경, 순천시 연향동 상가건물에서 발생한 화재현장에서 동한 소방관을 비롯해 순천경찰서 연향파출소 경찰관과 인근 주민이 힘을 모아 페인트가게 2층에서 구조를 기다리던 4명을 구조했다.
또한 모래주머니와 화분 등을 이용하여 뚝방(연소확대 저지선)을 쌓아 상가 앞 하수구로 유출되는 인화성 액체의 확산을 막았다. 인화성 액체가 하수구를 통해 밀집된 인근 상가로 번져나갔다면 인명과 재산피해가 커질 수 있었기에, 주변에서 애타게 지켜보던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인화성 액체의 경우 물보다 가벼운 성질을 띄기 때문에 물을 이용하여 소화할 경우, 물과 함께 흘러가 연소면을 확대하여 피해를 키울 수 있으므로, 소화활동 시 주의를 요한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화재현장에 출동한 순천경찰서 연향파출소 경찰관과 인근 주민이 한마음으로 공조체계를 유지하여 신속한 인명대피와 연소확대 방지에 노력해 주신 덕분에 대형화재로 번질 뻔한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난 17일 전남소방은 순천시 연향동 상가화재가 발생함과 동시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여 전직원 비상소집·인접소방서(여수,광양,보성) 지원요청을 하였으며, 인원 221명, 장비 35대를 투입하여 화재 발생 후 1시간 30분 여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화재진압 활동간 신속한 인명대피·연소확대방지·재발화 위험 적극 제거하여, 화재규모 대비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였으며, 18일 새벽 2시 50분에 완전 진화했다.
/순천=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