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광주시당이 34년 역사의 광주 증흥동 당사 시대를 마감하고 광주시청 인근 상무지구에 새 둥지를 틀었다.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23일 상무지구 메트로빌딩 4층으로 당사를 이전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친호남 행보' 중 하나로 광주에 소재한 기존 당사를 매각한 뒤 34년 만에 시당과 도당 당사를 광주 상무지구와 무안 전남도청 소재지로 각각 이전했다.
광주시당 당사는 당원 교육과 다양한 정책토론회, 공청회, 강연 등이 가능한 대회의실, 간담회를 위한 민원실과 사무공간을 갖췄다.
새 당사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문상옥 시당위원장은 “국민의힘 광주시당이 정책정당으로 거듭나 시민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시민들이 새 당사를 많이 이용해 주길 바란다”면서 “광주 현안과 맞춤형 정책을 개발해 광주시민 곁으로 다가가는 국민의힘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7년 민정당 시절때부터 사용된 중흥동 당사 앞은 한때 대학생들이나 시민단체 등 진보진영의 집회가 수없이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