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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쿠바 한인 100년의 발자취’ 선보인다
  • 호남매일
  • 등록 2021-03-2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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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바 한인 독립운동·희로애락 담은 기록물 전시 김재기 교수 지난 6년간 3개국 돌며 자료 수집 “쿠바 한인 삶 기억하고 국민외교의 장 되길”


전남대학교 평화통일외교센터가 쿠바 한인 100년의 발자취를 담은 전시회를 연다. 전시를 앞둔 자료는 전남대 정치외교학과 김재기 교수가 지난 6년간 쿠바와 미국·멕시코에서 수집한 기록과 사진물이다.


24일 전남대 평화통일외교센터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서초구 외교타운 1층에서 쿠바한인 이주 100주년 기념 ‘쿠바 한인 100년의 발자취’ 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펼친다.


대중에 선보일 각종 자료와 사진은 일제 강점기 쿠바에서 일어났던 독립운동에 관한 역사적 기록물이다. 당시 나라 잃은 디아스포라들의 동포간 유대 관계를 보여주는 자료들도 있다.


김 교수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쿠바 아바나와 마탄자스·마나티, 미국 뉴욕과 캘리포니아·워싱턴·플로리다, 멕시코 메리다와 멕시코시티·티후아나 등 3개국 20여개 도시를 방문, 직접 촬영하거나 후손들이 소장하던 자료를 수집했다.


김 교수는 같은 기간 5000여 장의 기록물과 사진을 모았다. 이중 200여 장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 보인다.


올해는 지구 반대편 쿠바에 한인들이 머문지 100년이 되는 해다. 쿠바 한인사회는 1905년 멕시코로 이주했던 한인 300여 명이 1921년 쿠바로 재이주하면서 형성됐다.


쿠바에 도착한 한인들은 나라 없는 설움을 극복하고 한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대한인국민회 쿠바지방회’를 결성했다. 이후 독립운동 자금 모금에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사탕수수 밭에서 구슬땀을 흘려 번 돈의 대부분을 독립의연금·외교비·광복군비 등의 항목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와 미국 대한인국민회총회에 보냈다.


정부는 이 같은 공로를 높이 평가, 2015년 이후 쿠바 한인 30여 명에게 건국훈장 애국장·애족장·건국포장 등의 서훈을 추서했다.


김 교수는 “이번 쿠바 한인 100주년의 발자취 전시회가 지구 반대편 쿠바에서 살아가는 한인들을 기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국민외교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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