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이 21일 수돗물 유충과 관련해 21일 용연정수장을 방문해 정수공정 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제공)
최근 다른 지자체의 잇따른 수돗물 유충사고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 수돗물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용연정수장은 최근 동복호 상수원부터 정수장, 배수지까지 정수처리 모든 과정에 대한 유충(알) 발생 여부를 현미경 등으로 조사하고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해 7월 인천시, 지난 2월 제주도에서 수돗물 유충 민원이 발생했다.
또, 여과지와 정수지에 생물체 유입을 원천차단하기 위해 에어커튼, 이중문, 포충기를 설치하고 창문 방충망 시설도 더욱 촘촘하게 변경(1㎜→0.1㎜)하는 등 시설물 보강에도 힘쓰고 있다.
수돗물의 냄새물질을 잡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상수원인 동복호 저수율이 47% 수준으로 예년에 비해 저수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수질 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냄새물질(지오스민, 2-MIB)을 유발하는 조류발생을 억제하기 위해 수질 모니터링도 실시간 하고 있다.
또 앞으로도 전문인력을 투입해 정수처리시설 전반을 청소하고, 동복호 수심별 원수 수질조사, 취수구 위치 조정, 조류경보제 운영, 갈수기 물환경 변화 예찰관리 및 정수장 전 공정에 대한 유충(알) 실시간 모니터링을 계속한다.
상수원 수질과 먹는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수원에서 부터 정수에 이르기까지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수질기준 항목에 카페인, 이부프로펜 등 미규제 유해물질을 추가해 검사할 계획이다.
염방열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정수장 위생관리와 수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