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이혁제 예결위원장(더불어민주당·목포4)이 26일 범 도차원의 전남지역 대학 살리기 기구 설치를 제안했다.
범도민 기구는 전남도, 전남교육청, 대학소재 지자체, 대학이 참여하며 대학에만 생존을 맡기지 않고 범도민이 협력해 지역대학을 살리자는 취지다.
이 위원장은 “202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전남의 국립대마저 10% 이상의 정원 미달사태를 겪었고 지역 사립대의 상황은 더욱 암울하다” 며 “지역대학의 경쟁력 부족도 원인이지만 학령인구 감소와 서울 중심주의가 가장 큰 이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위원장은 “이제는 중앙 정부에만 대학의 문제를 맡겨서는 안 된다”며 “지역대학을 살리기 위해 전남도가 적극 나서야 한다” 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전남에는 22개 대학에서 5만2781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며 이들이 전남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고 지역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며 “지역대학이 성장하면 지역의 학생인구 유입으로 지역도 발전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미 순천의 명신대, 강진의 성화대가 폐교되었고 폐교 직전의 대학도 있다”며 “과거에는 폐교 원인이 재단의 비리문제였다면 앞으로는 모든 지방대학이 학생 수 감소로 폐교의 위기를 맞이 할 수밖에 없다. 지역대학을 살리기 위해 범도민 기구가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