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로 밀려들고 있는 쓰레기에 대한 해결책을 예술적으로 모색하는 전시가 전남 신안에서 펼쳐진다.
홍성담·홍성민·전정호·천현노 등으로 구성된 ‘생명평화 미술행동’은 4월2일부터 30일까지 신안군 자은면 둔장마을미술관에서 ‘제1차 연안환경미술행동전시-둔장, 생명과 평화의 땅’전을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염되고 있는 해안 생태를 지키기 위한 미술 작가들의 예술적 행동으로 해변으로 밀려온 쓰레기를 활용해 작품을 제작했다.
작가들은 각자의 작업실에서 플라스틱으로 가득찬 물고기, 쓰레기 로봇, 술병 가득한 바다 등 50여점을 완성해 이번 전시에 출품했다. 또 해안가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만장 10여점도 전시관에 설치된다.
이번 전시의 작품들은 추후 군산, 인천, 강화, 강릉, 울산, 부산, 마산, 여수로 이어지는 연안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뒤 내년 다시 신안으로 돌아와 마무리된다.
홍성민 작가는 “이번 전시는 해안가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다루고 있다”며 “전시를 통해 해양환경오염에 대해 심각성을 인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