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 광공업 생산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속에서도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광주는 넉 달 연속 생산이 늘었고, 전남도 올해 1·2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1년 2월 광주·전남 산업 활동 동향'에 따르면 광주지역 광공업 생산과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7.6%, 13.64% 증가했다.
제조업 회복을 상징하는 지표인 재고는 전년 동월 대비 기계장비, 담배, 섬유제품 등은 감소했지만 자동차, 고무·플라스틱, 식료품 등은 8.9% 증가했다.
광공업 업종별 생산은 RV승용차·소형트럭 등 자동차(24.7%)와 냉장고·커넥터·김치내장고 등 전기장비(23.2%), 담배(125.5%)는 증가한 반면, 공기청정기·에어컨·압축기 등 기계장비(-24.3%), 음료(-57.1%), 식료품(-14.6%)은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91.4로 전년 동월 대비 30.6% 늘어난 가운데 백화점(37.7%)과 대형마트(23.1%) 모두 증가했다.
상품군 별로 가전제품, 신발·가방, 음료식품, 오락·취미·경기용품, 의복, 화장품, 기타상품 등 전체 품목 매출이 증가했고, 감소 품목은 없었다.
광주지역 건설수주액은 74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4.1% 감소했다. 주요 종합건설업체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10조4170억원과 비교하면 0.1%를 차지했다.
발주자별로 공공부문은 기타공공단체와 공기업 등의 감소로 58.2% 줄었고, 민간부문도 부동산업, 건설업 등의 감소로 95.4% 감소했다.
전남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한 가운데 출하는 1.3% 감소했다.
재고는 식료품, 석유정제, 음료 등에서 증가했지만 1차 금속, 화학제품, 비금속광물 등을 중심으로 5.7% 줄었다.
업종별 생산은 공업용접착제·폴리에틸렌·아크릴레이트 등 화학제품(5.4 %)과 물품취급용 크레인 기계장비(63.8 %), 나프타·등유·솔벤트.부탄가스 등 석유정제(6.2%)는 증가했다.
반면 유조선·컨테이너선, 가스·화학운반선 등 기타운송장비(-25.8%)와 육상금속구조물·와이어로프 등 금속가공(-10.0 %), 커피·가공해조류·치즈 등 식료품(-6.7%)은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87.4로 전년 동월 대비 15.5% 늘었다.
상품군 별로 가전제품, 오락·취미·경기용품, 의복, 음식료품, 화장품, 신발·가방, 기타상품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감소 품목은 없었다.
전남지역 건설수주액은 594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3% 증가했다. 주요 종합건설업체의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 10조4170억원 대비 5.7%를 차지했다.
발주자별로 공공부문은 130.5% 증가한 반면 민간부문은 47.4% 줄었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