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에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24명이 코로나 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순천에서는 누적 27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6일 오후 추가 발생한 확진자 5명 중 3명은 기존 집단감염이 발생한 조곡동 의료기관과 의료기 판매업체 관련 확진자이며, 나머지 2명 중 1명은 지난 3월 27일부터, 또 다른 1명은 지난 3월 30일부터 증상이 나타나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 후 확진됐다.
임채영 순천시 부시장은 7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아직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가 산재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면서,“특히, 이번 감염상황은 고령층에서 확산되고 있어 중증으로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증상유무와 관계없이 의심스러우면 반드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먼저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이번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에서는 책상이나 문 손잡이 등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던 만큼, 다중이용시설 관리자는 사람 손이 자주 닿는 곳을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이용자도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부탁했다.
임채영 부시장은 “지금까지 경험했듯이 짧은 기간 강력한 방역조치만이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을 조기에 종식시킬 수 있다”면서,“타 지역 방문·사적 모임을 자제하고 밀접·밀집·밀폐된 환경을 피해주시고, 거리두기 2단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순천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시내버스 승강장 및 택시 등에 대하여 긴급 방역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 5일부터 순천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다수의 시민들이 대중교통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내버스 승강장 의자, 버스정보안내기 등 시민들의 접촉이 잦은 시설물에 대해 집중적으로 소독을 실시한다.
또한 시내버스 및 택시 회사에서도 승객의 안전을 위해 매일 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순천역에서는 봉사단체인 순천모범운전자회를 중심으로 택시 소독부스를 운영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순천=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