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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삼총사, 車수요 반등에 1분기 영업익 3兆 돌파
  • 호남매일
  • 등록 2021-04-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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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위축됐던 세계 자동차 수요가 급증하며 현대자동차·기아·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주요 3사의 1분기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주요 3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현대차 1조6566억원, 기아 1조764억원, 모비스 4903억원 등 3조2233억원에 이른다.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레저차량 등 고수익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1분기 1조656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1.8% 증가한 수치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8.2% 증가한 27조3909억원, 순이익은 175.4% 증가한 1조5222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각각 나타냈다.



기아 역시 1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훌쩍 넘겼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자동차 수요가 급증한데다 고수익 레저차량(RV) 모델과 쏘렌토, 카니발 등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렸다.



기아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42.2% 증가한 1조764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16조5817억원, 순이익은 289.2% 증가한 1조350억원을 나타냈다.



완성차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며 현대모비스 역시 실적 상승세를 나타냈다. 모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에 비해 35.9% 증가한 4903억원으로 집계됐다.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한 9조8158억원, 순이익은 73% 늘어난 6033억원이었다.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세계 자동차 수요가 올 1분기에 터져나오고 있는데다 미국과 유럽 등 다른 완성차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었던 현대차·기아가 공격적 신차정책을 추진한 것 역시 호실적의 바탕이 됐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코로나19로 억제됐던 자동차 시장의 수요 탄력성이 꽤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국가, 권역별로 편차가 있지만 수요 탄력성이 워낙 좋았고, 신차효과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 장문수 연구원은 "현대차가 볼륨 증가와 믹스 개선으로 예상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를 통해 부정적 환율을 극복하고 금융 부문 수익성 개선까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반도체 품귀로 인한 생산 차질에 대해서는 "반도체 공급 부족 국면에서 현대차는 안정적인 재고로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생산을 하고 있다"며 "공급 안정화를 통한 점유율 향상, 고수익 차량을 우선으로 하는 유연한 판매 전략이 가능해 실적과 경쟁력에서 변별력이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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