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중 코로나19에 첫 확진된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담양·함평·영광·장성)이 27일 국민에 사죄의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지난 25일 코로나 완치와 감염 우려가 전혀 없다는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코로나 조기 극복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역민 모두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담양 당직자를 비롯해 저까지 확진 판정을 받은 이번 사태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 14일 이 의원의 담양지역위원회 수행비서 등 당직자들이 확진된 데 이어 이 의원도 15일 확진됐으며, 관련 확진자가 총 60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광주 37명, 전남 20명, 전북 2명, 서울 1명이다.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수행비서와 일부 당직자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한 채 유흥주점이나 식당 등에서 소모임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 비판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특히 확진자 접촉자들이 광주와 전남지역 자치단체장까지 확인되면서 일부 자치단체장들이 자가격리되는 등 지역 정가에도 후폭풍이 불었다.
담양지역위원회 당직자들은 지난 20일 사죄의 뜻을 밝히고 일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