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농가는 제값에 팔고, 소비자는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착한 소비' 판매촉진 행사를 추진한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28일부터 롯데마트 광주·전남 9개 매장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으로 친환경농산물 최대 30%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친환경농산물 할인행사 차액비 지원 공모사업의 하나로 올해 초 전남도와 전남의 광역단위 생산유통 산지 조직인 호남권친환경농산물센터가 국비 3억원을 확보해 추진한다.
소비자는 전국 농협 매장, 온라인쇼핑몰 남도장터 등에서 10억원 상당의 전남 친환경농산물을 20%에서 3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호남권친환경농산물센터는 롯데마트와 상생협력해 ▲수완, 월드컵, 첨단, 상무 등 광주 4개 점포 ▲나주, 목포, 남악, 여수, 여천 등 전남 5개 점포에서 멜론, 대추방울, 양파, 감자, 애호박, 새송이, 깻잎, 상추 등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한다.
5월부터 친환경 유기농 전문브랜드 업체인 초록마을과 온라인쇼핑몰 남도장터, 농협몰 등으로 확대한다.
전남도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장기화로 학교급식 납품 등에 어려움을 겪는 친환경 농가를 돕기 위해 다양한 소비 촉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학교급식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시행해 도내 2669개교 42만명에게 160억원 상당의 농산물 1428t을 공급하고,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시범사업 등 다양한 판로 확대 정책을 추진했다.
올해는 일반 소비자를 친환경과 안전먹거리 등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고정 고객으로 확보해 소비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정희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전남도와 친환경 농가는 국민에게 안심먹거리를 공급하겠다는 철학을 갖고 친환경농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판촉행사가 농가의 경영 안정과 친환경 농산물 가치소비 문화 확산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