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중 갓난 아이와 10대 미만 영유아동의 수가 100명을, 70대 이상 어르신이 300명을 넘어섰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가장 많고, 확진자 4명 중 1명 꼴로 20∼30대여서 젊은층 감염도 적지 않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2월초 첫 감염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광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399명에 이른다.
연령대별로는 9세 이하 영유아동이 102명으로 4.3%에 이르고, 10대 청소년 225명(9.4%), 20대 335명(13.9%), 30대 249명(10.4%), 40대 362명(15.1%) 등이다.또 50대가 476명(19.8%)으로 20%에 육박하고, 60대(350명, 14.6%), 70대(159명, 6.6%), 80대(107명, 4.5%)도 세자릿수를 기록중이다. 90대 이상 초고령층도 34명(1.4%)이나 감염됐다.
전 연령대를 통틀어 50대가 가장 많고, 다음으로 60대, 20대, 30대, 10대 순이다.
초·중·고등학생이 대다수인 10대가 가족 간 감염 등의 여파로 200명대에 달하고, 20∼30대 젊은층도 24.3%나 차지했다.
고령 확진자도 끊이질 않아 전날 확진된 서구 거주 2386번 확진자가 70대 이상 300번째 고령 확진자로 분류됐다. 요양시설을 중심으로 거동이 불편한 고령 환자들의 연쇄 확진이 이어지면서 첫 확진 1년2개월 여만에 300선을 넘었다.
최고령 확진자는 광산구에 거주하는 A할아버지로 올해 나이 104세다. 올해초 효정요양병원에서 60여 명의 확진자가 쏟아진 지 1주일 뒤,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요양이 필요한 상황에서 감염병까지 겹쳐 이중고를 겪었다.
최연소자는 생후 9개월된 갓난 아이로, 제사를 지내러 전남 곡성을 찾았다가 지인 모임에서 감염된 서울 동작구 884번 확진자와의 접촉 후 양성 판정됐다. 아이와 함께 있던 가족 등 2명도 함께 확진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어린 아이에서 초등생, 대학생, 젊은 직장인과 중년, 고령의 어르신까지 가족이나 지인모임 등을 통한 '조용한 전파'가 끊이질 않고 있다"며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더욱 각별한 개인 방역과 사적 모임 자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