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주민 10%가 코로나19 1차 예방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8만9228명으로 도민 185만 명 중 10%가 접종을 완료했다.
지난 2월26일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이 시작된 지 64일 만으로, 전국 인구 대비 접종률 5.9%를 넘어섰다.
전남도는 지난 15일 지역접종센터 22곳을 일제히 개소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동시 접종을 시작했다.
고령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상 자녀 또는 도우미 등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의 편의를 위해 토요일도 낮 12시까지 운영하고, 지역접종센터까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한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다.
백신별 누적 접종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만8530명, 화이자 백신 10만698명이다.
월별로는 2월 1만7767명, 3월 3만7236명, 4월 13만4225명이 접종했다. 하루 평균 2957명이 접종한 셈이다.
대상별로는 75세 이상 어르신 8만750명, 노인시설 입소자·종사자 7140명,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소자·종사자 3만2488명, 그 외 6만2550명 등이다.
임상시험 결과 2차 접종까지 모두 완료하면 2주 뒤 항체가 형성되고 예방효과는 95%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앞으로 2분기까지 1200만명, 3분기까지 3600만명 등 11월까지 국민 70% 이상 접종해 집단면역를 형성토록 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집단면역을 앞당기기 위해 2분기까지 29.2%인 54만명, 3분기까지 54.6%인 101만명을 접종 완료할 계획이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도민 안전을 최우선해 9월까지 54.6% 접종 완료를 목표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며 “집단면역 형성으로 하루빨리 예전의 일상을 회복하고 마스크를 벗도록 도민들도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전남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53명으로, 지역감염이 970명, 해외유입이 83명이다.
/최수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