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들 출판사는 5·18민주화운동 항쟁 당사자와 가족들의 삶을 다룬 손병현 작가의 소설 ‘쓸 만한 놈이 나타났다’를 출간했다고 2일 밝혔다.
작품은 손 작가의 5·18 주제 첫번째 장편소설 ‘동문다리 브라더스’의 연장편으로 항쟁 이후 40여년동안 이어지고 있는 당사자와 가족들의 트라우마를 이야기하고 있다.
작품의 주인공 홍철은 대학생 시절에 상무대 영창을 경험한다. 혹독한 고문을 당한 뒤 일주일여 만에 풀려나지만 상무대에서 당했던 수치스러움은 홍철의 남은 삶을 두고두고 갉아 먹는 암 덩어리로 자라 그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주인공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손 작가는 1972년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났으며 1999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이후 ‘해 뜨는 풍경’, 장편소설 ‘내 곁에 유령’ ‘동문다리 브라더스’ 등을 집필했다. /이영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