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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경영난' 광주 패밀리랜드 5년 계약연장
  • 호남매일
  • 등록 2021-05-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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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업 위기 딛고 2026년까지 6월까지 위탁운영 45억 투입, 카트장 등 신규 놀이시설 등 도입


광주·전남의 대표 위락시설로 나들이, 체험학습 명소로 각광을 받아온 광주패밀리랜드가 코로나19로 인한 폐업 위기를 딛고 5년 간 더 위탁운영된다.



6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최근 광주패밀리랜드㈜와의 관리위탁 계약을 오는 2026년 6월까지 5년 간 연장했다.



패밀리랜드는 6월 말 계약 만료를 앞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눈덩이 적자에 폐업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임대료와 인건비, 부대비용 등 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었고, 급기야 지난해 12월부터는 한 달 남짓 아예 문을 닫기도 했다.



적자폭을 감당하기 힘들게 된 업체 측은 지난해 7월 시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지만, "정당한 계약해지 사유가 안된다"는 이유로 계약 만료일인 6월까지 울며 겨자먹기로 운영해 왔다.



시가 고통 분담 차원에서 연간 위탁료를 6억9000만원에서 4억5000만원으로 20% 가량 할인해줬지만 위기를 극복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시는 재계약이 최종 무산될 경우 공유재산법에 따라 새 수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다.



벼랑 끝 상황에서 업체 측은 주주들과의 내부 논의를 거쳐 위탁운영을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고, 시가 위탁계약 5년 갱신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계약 연장이 가능하게 됐다.



업체 측은 공격적인 투자 등을 통해 패밀리랜드가 지역 대표 관광형 놀이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 4년간 최고 45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기존 수영장 부지를 카트경기장으로 개도하고, 해양전시관과 신규 놀이시설도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시비 6억 원을 투입해 입구 게보수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우치동물원의 경우 지난해 소맹수사를 짓는 등 노후 시설을 절반 이상 교체한 데 이어 올해 10억원을 추가 투입해 큰물새장 등을 정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로 여러운 상황이지만, 지역 내 대표 놀이·휴식공간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패밀리랜드는 ㈜금호리조트가 1991년 기부채납 조건으로 개장해 20년 간 운영해오다 2011년 6월 운영권이 만료되면서 금호개발, 필랜드 등이 운영권를 넘겨 받았고, 2016년 6월부터는 광주패밀리랜드㈜가 5년 계약으로 위탁관리중이다.



/한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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