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권 레이스를 앞두고 본격 세몰이에 나선다.
이 지사의 외곽조직으로 알려진 범민주개혁 진영 모임인 '민주평화광장'은 12일 출범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민주평화광장은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이끈 연구재단 '광장'의 가치와 민주당의 '민주' 경기도의 도정 가치인 '평화'를 추구하는 모임이다.
이 지사는 이날 출범식에 직접 참석해 청년 주거기본권에 대한 구상을 밝힌다.
민주평화광장은 20대 대선 승리와 정권재창출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으로 이 지사를 외곽에서 지원하는 전국조직을 표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5선의 조정식 의원과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공동대표를 맡고, 국회의원을 비롯한 각계인사 등 1만500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석한다.
조정식, 김성환, 김윤덕, 강준현, 문정복, 민형배, 박성준, 이동주, 이수진(동작), 이수진(비례), 이해식, 이형석, 임오경, 장경태, 전용기, 정일영, 최혜영, 홍정민 의원 등 현역 의원 18명이 발기인에 이름을 올렸다.
또 우희종 서울대 교수, 황석영 작가,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하승창 전 청와대 사회혁신수석, 김우영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도 발기임으로 참석한다.
조정식 의원은 "민주평화광장이 민생중심 정치혁신과 평화·공정 실현을 위해 진보진영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20대 대선승리와 정권재창출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청년세대 주거기본권 실현을 위한 정책토크쇼'에 직접 참석해 청년들의 주거기본권에 대한 구상을 밝힌다.
토크쇼에서는 청년들이 직접 자신들의 주거실태에 대해 이야기하고 청년세대의 주거기본권 실현을 위한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민주평화광장은 출범식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통해 전국 시·도별 민주평화광장 출범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재명계 의원들은 이날 여의도에서 이 지사의 부동산 정책을 지원할 정책 토론회도 개최한다.
기본주택 등 굵직한 부동산 어젠다를 제시해온 이 지사는 이날 상가, 오피스텔, 사무실 등 비주거용 부동산에 대한 공평 과세를 주장할 예정이다.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과세하는 토지·주택과 달리 건축물시가표준액을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는 비주거용 부동산은 건물의 층별 효용도, 임대료 수준 등의 실제 가치가 반영되지 않아 시세 반영률이 낮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