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아 오디오북 어린이 콘텐츠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웨덴 출신 글로벌 오디오북 기업 ‘스토리텔’은 오디오북 전체 청취량에서 어린이 콘텐츠(한국어·영어)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월 14.8% 대비 올해 동기 30%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존 ‘엄마표영어’ 이용자들을 끌어들인 방대한 영미권 어린이 콘텐츠에 이어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시리즈 등 한국어 어린이 콘텐츠 인기가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다.

한국어 콘텐츠 내 어린이 카테고리 소비 비중은 작년 동기 7.2% 대비 16.3%로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스토리텔은 원래 인기 미국 아동 작가 모 윌렘스의 그림책들을 비롯, 한국에도 잘 알려진 ‘13층 나무집’ 시리즈 등 유명 글로벌 IP 영어 오디오북을 구비하고 있어 어린이 콘텐츠 소비 비중이 꽤 높은 편이다.

여기에 최근 한국 출판사 길벗스쿨의 스테디셀러 ‘전천당’ 1권 한국어 오디오북이 출시되면서 어린이 이용자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오디오북 소비를 시작했다고 파악했다.

마법과 판타지 요소가 녹아들어간 히로시마 레이코의 수작 ‘전천당’ 시리즈는 수년간 일본, 한국 등지에서 어린이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