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연당시 화제를 모았던 5·18민주화운동을 다룬 뮤지컬 ‘광주’가 41주기를 앞두고 광주 관객을 다시 만난다.
홍보대행사 쇼온컴퍼니는 뮤지컬 ‘광주’가 5·18 41주기를 앞두고 오는 15일과 16일 이틀동안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공연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초연 당시 관심을 받았던 작품은 광주 재공연을 앞두고 곡의 일부와 출연진 보강으로 더욱 탄탄해졌다.
편의대 대원 ‘박한수’는 초연에서는 외부인이었지만 이번 공연에서는 광주출신으로 소개돼 극을 이끌어 간다.
또 일부 관객이 극의 몰입도를 방해한다고 평가했던 트로트 장르의 넘버를 이번 재공연에서 뺐다.
더욱 탄탄하게 구성된 작품은 5·18을 상징하는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이 계속 변주돼 극 전반에 깔린 채 공연된다.
들불야학의 윤이건과 황사음악사의 정화인 등을 중심으로 군부의 쿠데타에 맞서는 당시 광주시민들의 민주주의 열망을 보여준다.
뮤지컬 광주 관계자는 “작품은 5·18민주화운동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치열한 항쟁을 벌인 시민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며 “서울공연을 찾은 관람객들은 작품이 끝난 뒤 기립박수로 화답했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5·18 4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제작된 뮤지컬 광주는 그해 열린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 앙상블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작곡) 5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창작 부문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