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들어 광주지역 수출이 4개월 연속 증가하고, 전남지역도 3개월 연속 늘어나면서 1년 전 발생한 코로나19 펜데믹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제공한 '4월 광주·전남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광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5% 증가한 14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은 47.5% 증가한 6억7000만 달러를 보여 전월(7억3000만달러) 대비 감소했다.
무역 수지는 7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품목별 수출은 자동차(83.9%), 반도체(19.6%), 냉장고(104.3%) 등 주력 품목 전체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했다.
수출이 크게 늘어난 자동차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신차 수출과 전기차 등 고부가 차종이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증가세를 보인 냉장고는 미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 경기부양책, 주택시장거래 증가 등으로 소비심리 회복과 가전 구매 수요 확대로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별로는 미국(66.5%), 싱가포르(38.4%), 중국(28.4%), 캐나다(200.8%)를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어났으며, 일본(1.7%)은 4개월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전남지역 4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2% 증가한 30억6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올 1월부터 전월 대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 들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9.7% 증가한 26억8000만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무역수지는 3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해 11월부터 6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품목별 수출은 합성수지(43.7%), 석유제품(66.8%), 철강판(235.8%) 등 주력품목 전반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증가세 보였다.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인 철광석은 가격이 10년 새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가운데 건설, 자동차 등 전방산업 경기 개선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수출국별로는 중국(61.5%), 일본(79.6%), 미국(98.4%), 인도(476.5%) 등 주요 수출국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