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소방서 전직원은 지난 9일 화재현장 출동 중 순직한 경기도 용인소방서 소속 故 신진규 소방교의 유족을 위해 조의금 434만원을 마련했다.
순천소방서 직원들은 지난해 7월 구례 수난사고 현장에서 동료(故김국환 소방장)를 잃고 실의에 빠져있었을 때 전국의 모든 소방관들이 물심양면으로 위로와 응원을 보낸 준 것을 기억하는 직원들이기에 한마음으로 기꺼이 모금에 동참했다.
또한 순천소방서는 특별 애도기간을 지정해 조기를 게양하고 전직원이 근조리본을 패용하여 故 신진규 소방교를 추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수철 순천소방서장은 “시민의 생명을 지켜야한다는 일념하에 화재현장에 출동하였을 故신진규 소방교의 모습을 기억하고 그 숭고한 마음을 지석으로 삼아 현장활동에 임할 것”이라며 추모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경기 용인소방서 소속 故 신진규 소방교는 지난 9일 성남의 한 농기계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하던 중 지반 붕괴로 인해 차량이 전도되어 순직했다.
故 신진규 소방교는 지난 2017년 11월 소방서에 입문해 2019년 4월 화재예방 및 진압 공로를 인정받아 안성시장상 표창을 받은 뒤 지난해 7월부터 용인소방서에서 근무했다.
/순천=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