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고, 학교 건물 3층에 찾아가는 미술관 개관. (사진 제공 = 서강고등학교)
코로나19 시대 고등학교 건물에 문을 연 '찾아가는 미술관'이 눈길을 끌고 있다.
20일 서강고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의 늪에 빠진 전시문화의 대안으로 지난 17일부터 학교 건물(숭문관) 3층에 '찾아가는 미술관'을 열었다.
'찾아가는 미술관'에서는 광주 미술교사단체인 '평면연구회' 소속 교사들의 작품을 엿 볼 수 있다.
서예·추상화·오브제·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2점을 만나 볼 수 있다. 전시회는 오는 7월9일까지 이어진다.
학생들은 미술수업 시간과 일과 시간에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글과 그림으로 작품 감상평도 남기도 있다.
'평면연구회'의 전시작품은 오는 7월12일부터 같은 달 17일까지 광주북구청 자미갤러리에서도 만날 수 있다.
'평면연구회' 회장인 서강고 김상현 교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이 직접 전시회를 찾아가 다양한 작품을 만나는 기회가 줄었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지역 작가들 또한 작품을 전시할 기회가 줄어드는 상황이 안타까워 이번 '찾아가는 미술관' 작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됐다"며 "'평면연구회' 소속 교사들의 작품이 학생들의 일상에 활기를 더해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