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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무료 효과 짱' 광주시 선별진료소 폭염·폭우 '이중고'
  • 호남매일
  • 등록 2021-05-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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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용섭 시장 대책 주문

무료 익명 검사로 숨은 감염자 찾기에 일등공신 역할을 해온 광주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폭염과 폭우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시는 더 늦기 전에 대책 마련에 나섰고, 덤으로 종사자 인센티브 강화에도 팔을 걷어부쳤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말 종교단체, 병원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끊이질 않는 가운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와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자 방역망 밖 숨은 확진자를 찾기 위해 시청 야외광장에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했다.


수도권에서 대규모 감염이 이어지고, 지역 간 교류·이동이 일상화된 점에 주목, '방역 골든타임'이 시급하다는 판단이 깔렸다.


조건도 파격적이었다. 증상 유무,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 등 역학적 연관성이 없어도 광주 시민이라면 누구나 익명으로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어김없이 운영됐고, 특별방역기간으로 설정된 지난주부터는 밤 10시까지 연장 운영중이다.


반응과 효과는 기대이상이다. 지난해 12월27일 이후 149일간 4만6871명, 하루 평균 315명이 검사를 받았고, 5개월만에 153명의 감염자를 가려냈고, 이 가운데 115명은 신규 확진자다.


하루 최대 1100여 명이 검사받았고, 12명까지 신규 확진자를 선별하기도 했다. 연장 운영에 힘업어 지난 주말에는 하루 660여 명이 검사받기도 했다.


접근성과 환기성이 좋고 공간이 넓어 선호도가 높다는 게 중론이다.


그러나 여름철을 앞두고 폭염과 폭우가 복병으로 등장했다.


시멘트 바닥이어서 지열로 인해 더위에 취약하고 강한 비바람이 불면 마땅한 대체공간도 없는 실정이다. 시설 보강이 무엇보다 시급한 상황이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여름철 폭우나 폭염에 미리 대비해 달라"고 관련 부서에 "대폭적인 시설 보강"을 주문했다.


아울러 "선별검사소 근무인력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고민해달라"며 "특히 한도를 초과해 시간외수당을 지급하는 범위에 대해 관련 직원들의 의견들을 수렴해 적극 조정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재 시청 야외 선별진료소에는 오전, 오후, 야간 각 2명씩 하루 6명의 행정지원 인력과 4~6명의 의료인력이 근무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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