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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외벽작업 중 잇단 추락사…"안전수칙 엄수"
  • 호남매일
  • 등록 2021-05-2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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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밧줄 건 작업대' 추락사로 두 달 새 3명 사망 "작업용·구명 밧줄 분리 설치, 사전점검 반드시 해야"


광주·전남지역 건설현장에서 최근 달비계(밧줄에 매달린 작업대)를 이용한 외벽 작업 중 사망 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 등 주의가 요구된다.



25일 광주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최근 두 달 사이 광주·전남에서 달비계 작업 중 추락 사고로 노동자 3명이 숨졌다.



지난 19일 오전 8시15분께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한 건설 현장에서는 A(64)씨가 창틀 고정 작업을 위해 달비계를 타고 내려가던 중 를 고정 밧줄이 풀리면서 추락했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앞서 지난달 22일 오전 9시30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모 건물 신축 현장에서는 B(72)씨가 외벽 도장 작업을 준비하던 중 달비계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같은 달 9일 오후 8시17분께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한 현장에서도 C(56)씨가 달비계를 타고 외부 창틀을 보수 작업 도중 변을 당했다.



고용노동청은 밧줄을 건물에 고정시켜 매달은 작업대에 의지해 고공에서 작업하는 만큼, 사고 위험이 높다고 밝혔다.



사고 유형 별로는 작업대 고정 밧줄 풀림, 작업대 올라 타는 중 추락, 작업대 밧줄 마모에 의한 절삭 등으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락 사고 예방 수칙으로 ▲작업용 밧줄은 2곳 이상 견고한 고정점에 별도 결속 ▲작업용 밧줄·안전대 걸이용 밧줄(수직 구명줄) 병행 설치 ▲안전모 착용 ▲작업용 밧줄·수직 구명줄 접촉 건물 모서리 부위 보호대 설치 ▲ 관리 감독자 안전 장구류 사전 확인 등을 강조했다.



광주고용노동청 관계자는 "달비계 작업 특성 상 숙련 노동자들이 습관화된 방법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작업용 밧줄을 제대로 결속하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면서 "기본 안전 조치는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는 인식이 정착, 참혹한 사고가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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