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CCTV통합관제센터 소속 직원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방역 당국은 해당 시설 관제원 등을 대상으로 한 긴급 역학조사와 함께 시설 위험도평가에 나서는 한편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정확한 감염 경로를 파악중이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CCTV통합관제센터 공무직 A씨가 전날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최종 양성판정을 받아 광주 2736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지난 17일 고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초기증상을 보였고, 이후 이틀간 근무한 뒤 20일부터 출근하지 않다가 24일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A씨가 증상 발현 후 이틀 간 근무했고, 이로부터 닷새 후 확진 판정을 받은 만큼 2차 감염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밀접촉자 분류와 시설 내 위험도평가 등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시 제2청사 별관 2층에 자리한 CCTV통합관제센터에는 80여 명의 관제원들이 5조 3교대로 연중무휴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2013년 5월 광역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광주센터는 방범용, 어린이보호용, 차량번호 인식용 등 7500여 대의 CCTV를 관제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첫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관제사 등 근무자들에 대한 진단검사와 바이러스 유입 경로 등에 대한 긴급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시 소속 공직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올해 초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파견 공무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대다수 부서가 모여 있는 서구 치평동 본청에서는 아직까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