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지리산 특별보호구역서 공원자원모니터링 결과 확인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복주머니란(Cypripedium macranthum)이 활짝 피어있다. 주말께 절정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제공 2021.05.26.
지리산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에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복주머니란이 피어났다.
26일 국립공원공단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에 따르면 특별보호구역서 공원자원모니터링 결과 확인된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 복주머니란(Cypripedium macranthum)은 오는 주말 절정일 것으로 예상된다.
복주머니란은 우리나라 각처의 산지에서 자라는 다년생 초본으로 꽃의 모양이 마치 주머니를 연상 시켜 복주머니란 또는 요강꽃이라고 불린다.
꽃은 5월~6월에 피고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며 분홍색이다. 복주머니란 역시 무분별한 남획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했고, 2012년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관리 되고 있다.
최근 지리산 노고단으로 향하는 탐방로를 따라 큰앵초, 쥐오줌풀, 금강애기나리, 애기나리, 풀솜대, 눈개승마 등 다양한 야생화들이 꽃망울을 터트려 천상의 화원임을 뽐내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차수민 자원보전과장은 "지리산을 찾는 탐방객분들이 활짝 핀 지리산 야생화를 통해 '코로나19' 피로감 해소를 바라며, 지리산을 찾는 모든 탐방객이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멸종위기종 및 야생화 서식지 보전에도 동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례=오광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