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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권 에너지로 뭉친다' 초광역 에너지공동체 추진
  • 호남매일
  • 등록 2021-06-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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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4년 RE100, 2050년 RE300 달성 목표 재생에너지·배전망 공급에 203조원 규모 민주당·3개 시도 6월 중 대통령 보고 예정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호남 초광역 에너지경제공동체(호남 RE300) 프로젝트' 용역 결과보고회에 이용섭 시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호남지역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영록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시와 전남도, 전북도가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호남 초광역권 에너지경제공동체를 구성하는 '호남 RE300'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호남 3개 시·도와 민주당은 31일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호남 초광역 에너지경제공동체(호남 RE300) 프로젝트' 용역 결과 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는 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윤호중 원내대표, 박완주 정책위의장, 홍익표 민주연구원장 등과 호남지역 국회의원 26명, 이용섭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송하진 전북지사,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종환 한국전력 부사장,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장 등이 참석했다.


용역 결과 호남 RE300은 2034년 RE100 달성, 2050년 RE300 달성 등 총 2단계로 나눠 추진키로 했다.


RE100은 2034년까지 초광역 에너지망 기반 구축을 목표로 한다.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내 호남지역 송·변전설비 계획 우선 실행, 직·교류 혼합 배전망 확대를 통한 소규모 자원 수용능력 제고, 호남지역 내 단위 배전망 자립 및 상호연계 기반 마련 등을 추진한다.


RE300은 2050 대한민국 탄소중립 실현에 맞춰 RE100으로 기반을 구축한 초광역 에너지망을 완성하는 단계다. 대규모 수소연료 공급망 구축을 통한 기존 가스 공급망 대체, 전기·열·가스 간 에너지 전환(섹터 커플링) 인프라 구축 및 확대, 호남지역 내 단위 배전망 및 열 공급망 상호 연계 완성 등이 핵심이다.


특히 이번 보고회에서 호남 RE300 성공을 위한 핵심 키워드로 초광역 에너지망과 유연성 자원의 중요성이 떠올랐다. 현재와 같이 공급망과 저장수단이 부족한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에만 치중할 경우, 제주처럼 전력 생산을 과도하게 제한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현재 호남권은 권역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 1위로 전국의 32%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2034년 RE100 달성시 46%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비해 에너지 공급망 구축 계획은 미비한 실정이다.


독일, 영국 등 재생에너지 설비를 구축한 대부분 국가도 전력망 부족으로 생산된 전기를 판매하지 못하는 등 과잉발전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호남 RE100 투자계획 규모는 2034년 기준 재생에너지 전원 확대에 약 142조6417억원, 초광역 에너지고속도로 구축에 60조6941억원 등 국비와 민간자본 포함 총 203조3358억원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른 생산 유발 387조6862억원, 부가가치 유발 132조9966억원, 취업 유발 150만6439명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민주당 호남권 국회의원 26명은 지난해 호남 RE300을 지역발전을 위한 공동의제로 결정하고 3개 시·도당이 각 광역단체에 프로젝트를 제안, 지난 2월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6월 중 호남지역 국회의원, 광역단체장, 당 지도부와 대통령 보고대회를 할 예정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호남 RE300은 광주의 인공지능, 전남의 풍력, 전북의 태양광이 만나 미래 먹거리와 일자리 창출, 나아가 초광역 호남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한 큰 발걸음이다”며 “광주와 전남·북 상생협력의 관계를 더욱 긴밀히 다지면서 지역균형발전과 공동번영의 길을 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에 전남은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에너지 아일랜드 조성, 한국에너지공대의 글로벌 톱10 대학 육성 등을 추진할 것”이라며 “한국에너지공대 특별법 통과에 애써준 의원들께 큰 감사를 드리고,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를 경남과 여수가 합동으로 유치하도록 앞으로도 성원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호남 RE300은 재생에너지산업 생태계로 초광역권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는 세계 최초의 시도”라며 “호남권이 선도하는 초광역에너지망은 탄소중립이라는 세계적·시대적 흐름 속 대한민국 경제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탈바꿈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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