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 프로젝트 사업에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스마트 웰에이징 기술개발 과제가 선정돼 천연물을 활용한 장 건강 식·의약품 개발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인체에 사는 세균, 바이러스 등 각종 미생물이다. 사람마다 그 구성이 제각각 다르고 개인 건강과 직결된다.
최근 여러 질병과의 연관성이 밝혀지면서 화장품, 건강식품, 제약산업의 소재로 폭넓게 연구되고 있다.
과기부는 과학기술 발전에 필요한 핵심기술의 기획과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3년 간 기초·원천 기술 개발을 하고 단계 평가를 거친 뒤 2년 동안 사업화 연구개발(R&D)을 추진한다.
전남도는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스마트 웰에이징 기술개발을 위해 올해부터 2025년까지 국비 47억5000만원, 지방비 47억5000만원, 민자 20억원 등 총 115억원을 투입한다.
동신대 한의과대학을 주축으로 총 16개 연구기관, 기업, 대학 한방병원 등이 참여해 한국인의 장내 건강나이를 측정하는 프로그램과 천연물을 활용한 개인 맞춤형 장 건강 및 노화 방지 식·의약품을 개발한다.
주순선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최근 시장 규모가 빠른 속도로 커지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함께 마이크로바이옴의 연구개발이 촉진돼 지역 대학·연구기관·병원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기술 이전 및 사업화 지원을 통한 창업, 기업 유치 등 순환시스템을 구축해 바이오산업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주기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