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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 해양에너지 인수 움직임…광주시·시의회 "깊은 우려"
  • 호남매일
  • 등록 2021-06-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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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각문제 지역사회와 소통·공감대 형성 전제돼야"

광주시 전역과 전남 일부 지역에 도시가스를 독점 공급하는 해양에너지를 투기성 자본인 맥쿼리가 인수에 나선 것과 관련, 광주시장과 광주시의회 의장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이용섭 시장과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은 1일 공동성명을 통해 "해양에너지㈜의 모회사인 국내 사모펀드(PEF) 글랜우드PE가 인수 3년도 되지 않아 시민생활과 밀접한 도시가스사인 해양에너지의 보유 지분 100%를 맥쿼리 자산운용사에 매각하기 위해 협상중인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시장과 김 의장은 "도시가스 사업은 필수공공재 성격으로 시민의 공공요금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해양에너지는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광주 시민에 의해 성장한 회사라고 해도 무방하다"며 "시민의 삶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가스 공급사 매각 문제는 지역 사회와의 소통과 공감대 형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해양에너지가 도시가스 사업에 대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경쟁력있는 회사로 발전해 도시가스를 적정 가격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에너지 전문기업이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사모펀드 간의 일련의 매각 협상 진행 과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글랜우드PE가 매각에 대한 사실 여부를 분명히 밝히고 지역사회와 먼저 소통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민단체협의회·광주진보연대·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민노총 광주본부·지역문화교류호남재단·참여자치21·광주경실련·정의당·진보당 등 9개 단체는 2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투기 자본 맥쿼리의 해양에너지 인수 저지와 도시가스 요금 인하를 요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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