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주최·주관하는 ‘2021 대한민국 전통연희축제’(전통연희축제)가 10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열린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소규모 관객을 대상으로 4월 28일부터 지난달 2일까지 대면 축제를 진행하고, 6월에 온라인으로 축제를 이어간다.
10일 첫날은 한국판 변검인 탈바꿈놀이와 입에서 불을 토해내는 묘기를 선보이는 ‘조선유랑연희’ 공연과 러시아인 고려인으로 구성된 러시아한국전통연희단 아라사의 ‘설장구X사물놀이’, 나라의 평안과 연희축제의 성공을 기원하는 ‘진도씻김굿’으로 축제의 막을 올린다.
둘째 날에는 국악 영재들로 구성된 어린이 연희단 풍물천지 아리솔의 ‘어린이 연희열전’과 동·서양 줄타기를 모두 선보이는 안성시립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의 ‘남사당패와 힙한 줄광대’, 악단광칠만의 강렬함으로 무장한 현대적인 굿판 ‘악단광칠 콘서트’, 평균 나이 75세 농악 거장 6인의 역사적인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농악명인전’이 이어진다.
셋째 날에는 소리, 춤 놀이를 즐긴 선조들의 문화를 재현한 경기도 무형문화제 제20호 광명농악보존회의 ‘광명두레농악’, 천안시립흥타령풍물단과 서한우 버꾸춤 보존회의 신명나는 버꾸춤 한판 ‘버꾸나 치고 놀아보세’, 민요의 훅(hook)을 활용한 경로이탈의 화끈한 콘서트 ‘오늘은 경로이탈’과 모든 사람의 행복을 기원하는 우리소리 바라지의 ‘축원’ 등의 무대가 준비됐다.
마지막 13일에는 내드름연희단의 경상도 지역 전통연희 공연 ‘동남풍 일다’와 제57회 한국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전주기접놀이보존회의 흥겨운 ‘전주기접놀이’가 이어지며, 전통연희창작집단 푸너리의 현대판 강릉단오굿 ‘구룡이 나르샤’와 이희문 오방신과(OBSG)의 뽕끼 가득한 라이브 민요 ‘오방神과 OBSG’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