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지역 수두 환자가 평균 2700여명 발생하고 있어 예방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강기윤(경남 창원시 성산구)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수두 환자'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수두 감염 신고 건수는 평균 6만8000여건 인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의 경우 5년 평균 2500여건이며 지난 2016년 1531건에서 2017년 2873건, 2018년 4142건으로 증가한 이후 2019년 3079건으로 줄었다. 지난해는 1340건, 올해 5월기준 312건이 접수됐다.
전남은 같은 기준 2035건, 3895건, 4320건, 3207건, 1232건, 352건으로 기록해 평균 2800여건이다.
전국적으로는 2016년 5만4060건, 2017년 8만92건, 2018년, 9만6467건, 2019년 8만2868건, 2020년 3만1362건이다.
지난해부터 수두 환자가 감소한 원인은 코로나19 여파로 분석되고 있다.
또 전체 수두환자 중 10세 미만의 환자가 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두는 대상포진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으로 수포액의 직접접촉과 호흡기 분비물 등의 공기감염을 통해 전파된다.
감염후 1~2일 정도 후 권태감과 미열이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몸과 두피, 얼굴 등에 반점, 구진, 수포, 농포, 가피의 순으로 빠르게 진행된다.
강 의원은 "현재 질병관리청은 4~9세를 대상으로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있지만 수두감염에 더 취약할 수 있는 3세 미만의 영유아는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며 "수두에 감염돼 면역력이 떨어지면 코로나 감염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3세 미만 영유아에 대한 예방관리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