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만취 승객 등에 의한 폭행으로부터 택시운전자를 보호하고 코로나19 감염 차단을 위해 택시 내 격벽 시범 설치사업을 추가로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여성과 고령운전자를 대상으로 택시 113대에 격벽을 시범설치한 데 이어 승객과 운전자들의 호응에 힘 입어 추가로 100여대를 설치 할 계획이다.
설치 비용은 시가 80%, 택시 운수종사자가 20% 부담한다.
야간운전 때 만취 승객 등의 위협으로부터 심리적 안도감을 얻을 수 있고, 코로나19 이후 두드러진 승객들의 뒷자리 선호 경향에도 부합돼 긍정적 반응이 예상된다.
손두영 대중교통과장은 8일 "시내버스의 경우 법령에 따라 격벽설치가 의무화돼 있으나, 택시는 설치 사례가 적어 시범 사업을 추가 실시하게 됐다"며 "운수종사자 의견수렴 결과 호응도가 높을 경우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동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