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 하천에 빠져 치료를 받던 초등학생 1명이 결국 숨졌다.
1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광주 광산구 수완동 풍영정천에 빠져 구조된 후 전남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초등학생 A(10)군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
지난 12일 오후 3시34분께 풍영정천에서 초등학생 A군과 B(10)군이 물에 빠져 B군은 숨지고, A군은 소방관이 구조했다.
의식이 없는 상태서 구조된 A군은 응급처치 후 전남대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동갑내기인 A군 등 2명이 하천 징검다리 주변에서 물총 놀이를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지점은 도심 하천인 풍영정천 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은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하천 주변 폐쇄회로(CC)TV영상을 확인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동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