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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속도내는 기아…연내 웨어러블 로봇 도입
  • 호남매일
  • 등록 2021-06-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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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웨어러블 로봇 벡스. (사진 = 현대차그룹 제공)



기아가 올해 안에 제조 현장에 '웨어러블 로봇'을 도입한다. 국내 제조업 현장에 웨어러블 로봇이 도입되는 것은 기아가 최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1, 2차 현장테스트를 거쳐 오는 11~12월 일부 생산라인에 웨어러블 로봇을 도입한다. 현장에 도입되는 로봇은 현대차그룹이 2018~2019년 개발한 조끼형 착용 로봇 '벡스'와 의자형 무릎관절 보조 로봇 '첵스'다.



벡스는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장시간 위쪽으로 팔을 들어 올려 작업하는 근로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줄이고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제작됐다. 구명조끼처럼 간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웨러러블 로봇으로, 레드닷디자인상, IDEA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중량은 2.5㎏에 불과하고, 근로자의 착용 부담을 줄이고 인체 어깨관절을 모사한 구조의 근력보상장치를 통해 힘을 보조한다.



첵스는 작업자의 앉은 자세를 유지하기 위한 무릎관절 보조 로봇이다. 1.6㎏ 경량형이지만 최대 150㎏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다.



기아는 웨어러블 로봇 도입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1차 현장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올해 상반기 1차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제작사 현대로템과 개선사항을 협의했다.




현대로템은 6월 기아와의 협의를 반영한 개선품 개발을 완료했으며, 기아는 이를 적용해 7~8월 2차 현장테스트에 나선다. 이후 9~10월께 도입 규모와 공정 등을 내부 협의하고, 10월 본투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후 11~12월께 벡스와 첵스를 현장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해외에서 포드와 BMW 등이 외골격로봇을 생산에 적용한 사례는 있지만 국내 제조업 현장에 웨어러블 로봇이 적용되는 사례는 기아가 처음이다.



현대차·기아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 등 혁신적 자동화 방식을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이포레스트(E-FOREST)'를 론칭, 국내외 공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포레스트는 미래 정보통신기술(ICT)로 공장운영 자율 시스템을 구축한다. 품질, 설비, 물류정보 디지털화로 공장 내 제품과 모든 시스템 데이터는 물론 외부 정보까지 실시간 수집 분석하고 AI 기반 지능형 공장관리 시스템으로 최상의 품질과 효율적 운영을 이뤄낸다. 이포레스트가 적용되면 근로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웨어러블(착용형) 로봇 등과 AI를 활용해 하나의 라인에서 다양한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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