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새벽시간대 순천시내에서 승용차와 승합차가 충돌, 대학생 4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순천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새벽 4시 4분쯤 순천시 용당동 신광주방물류 앞 도로에서 추모(22) 씨가 몰던 K7승용차가 맞은편 차선에서 달리던 송모(54) 씨의 카니발 승합차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뒷좌석에 타고 있던 조모(여·20)·최모(여·20)·김모(여·21)·설모(22) 씨 등 4명이 사망했다. 승용차 운전자 추 씨와 옆자리에 타고 있던 김모(23) 씨가 중상을, 승합차 운전자 송 씨는 경상을 각각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승용차에는 인근 같은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 6명(남3·여3)이 정원을 초과해 승차하고 있었고, 승합차에는 1명이 타고 있었다.
경찰은 두 차량 운전자의 음주운전 여부를 가리기 위해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고 승용차가 중앙선을 침범해 승합차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과속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순천=조순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