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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 "사람 중심 개발·안전 사회" 촉구
  • 호남매일
  • 등록 2021-06-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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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구 학동 붕괴사고 희생자 분향소 헌화·분향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가 동구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와 관련, 사람 중심 개발과 안전한 사회를 위한 법 규정 개정을 촉구했다.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는 20일 동구청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한 뒤 학동 철거건물 붕괴사고로 희생된 시민·학생과 유족들에게 안타까운 마음과 위로를 전했다.



이들은 모든 학생이 안전하고 쾌적한 지역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사람을 중심에 둔 개발과 안전한 사회를 위한 법 규정 개정·철저한 관리감독을 지자체와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이어 다시는 이 같은 참사가 반복하지 않도록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도 함께 감시하고 실천해 가겠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6개의 요구사항을 담은 성명서도 발표했다.



이들은 ▲관련 모든 의혹과 원인을 투명하게 밝혀줄 것 ▲주위의 다양한 위협으로부터 보호받고,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구체적 대책을 마련 할 것 ▲참사의 직간접적 원인인 불법 재하도급을 감시하고 예방하기 위해 관련 법을 개정하고 강화할 것 ▲관련 업체에 안전한 계획 수립, 안전 통로 확보, 낙하 방지, 교통 통제 등 안전 관리 대책 이행을 촉구했다.



또 개인이나 기업의 과도한 욕심으로 인해 안전을 경시하는 행태를 적극 비판하며, 이를 해결하고 감시하는 규정의 강화를 요구했다.



아울러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을 돕고, 학생자치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교육이나 활동을 도입해 이를 장려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 남진희(광주여고 3학년) 의장은 "이번 성명서에는 광주 모든 고등학생들의 아픔과 염원을 담았다"며 "광주의 학생과 시민 안전을 위해 사람 중심의 행정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그렇게 되도록 모두가 힘을 모으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교육청이 운영하는 광주고등학교학생의회는 올해로 10년째를 맞고 있다.



/김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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