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국내 최초로 우럭조개(패류) 종자 생산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해양수산과학원은 지난해부터 우럭조개 종자생산 기술 연구를 시작해 바닥면적 9.25㎡에서 3.7㎜ 인공종자 약 140만 마리를 생산하는 고밀도 종자생산에 성공했다.
지난해 생산한 인공종자는 중간양성을 통해 2.2㎝까지 성장해 이를 활용한 양성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 자원 조성을 위해 우럭조개 인공종자 약 45만 마리를 자연서식지에 방류할 예정이다.
우럭조개는 왕우럭조개, 코끼리조개와 같이 수관부를 식용하는 패류다. 국내 남서해 지역 조간대에서 수심 25m까지 모래와 진흙이 섞여있는 사니질에 서식하는 중형 패류다. 수관부는 연체동물(패류)에서 호흡수, 먹이, 배설물 따위가 드나드는 관이다.
우럭조개 소매단가는 마리당 1500원으로 고가에 거래되고 있어 인공종자 양식에 대한 산업적 기대치가 높다.
우럭조개는 국내에서 왕우럭조개와 함께 2009년 16t 가량 생산했으나, 이후 생산량이 급감해 가격이 오르고 시장에서 귀한 수산물로 대접받고 있다.
/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