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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출신 바리톤 김기훈, 英 카디프 콩쿠르 아리아 부문 한국인 첫 우승
  • 호남매일
  • 등록 2021-06-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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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앞으로의 커리어에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 곡성군 홍보대사 활동… 고향에 대한 남다른 애정 드러내

바리톤 김기훈. /사진=아트앤아티스트 제공.


곡성군 출신 바리톤 김기훈이 지난 19일(현지시각) 영국 카디프에서 개최된 ‘BBC 카디프 싱어 오브 더 월드 2021’에서 한국 성악가 최초로 ‘메인 프라이즈’ 우승을 차지했다.


카디프 콩쿠르는 영국의 공영 방송인 BBC가 2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적 권위의 성악 콩쿠르로서 올해로 20회째를 맞이하는 세계 성악가들의 꿈의 무대이며, 아리아 부문에서 한국인이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에 세계 최고 권위의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쿠르’와 ‘도밍고 콩쿠르’라 불리는 ‘오페랄리아 국제성악콩쿠르’에서 연이어 2위를 차지하며 세계 오페라 무대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김기훈은 이번 우승으로 또 한번의 쾌거를 거두었다.


김기훈은 트로피를 차지하며 “이번 경연은 나에게 매우 특별한 여정이었고, 나의 앞으로의 커리어에 매우 중요한 순간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해외에서 먼저 활동을 시작한 김기훈은 독일 하노버 극장을 거쳐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이다. ‘라 보엠’, ‘라 트라비아타’,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 ‘나비부인’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스위스 베르비에 페스티벌에서 ‘예브게니 오네긴’ 무대에 올랐다. 21/22시즌에는 영국, 독일, 미국, 러시아 등의 주요 극장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한편 바리톤 김기훈은 음악가로서는 늦은 고3때 성악에 입문하여 피나는 노력 끝에 현재의 자리까지 올라 곡성 지역 청소년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곡성군 홍보대사에 위촉되었으며, 곡성군 청소년 관현악단 창단 연주회에 출연해 지역 청소년들과 협연을 하는 등 곡성군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였고, 고향과 후배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


유근기 군수는 “우리 군 출신 바리톤 김기훈씨가 세계적 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하하며 큰 박수 보낸다. 그는 우리 곡성군의 자랑이자 큰 별이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세계 성악 무대에서 유일무이한 존재로서 그 이름을 더욱 널리 빛낼 수 있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


한국 성악가로는 1999년에 바리톤 노대산, 2015년에 베이스 박종민이 가곡 부문에서 우승했으며, 아리아 부문 우승은 김기훈이 처음이다. /곡성=이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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