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득량만 해역에 보름달물해파리, 전남 전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가 23일 발령됨에 따라 해파리 피해방지를 위한 민·관 대응체계를 가동했다고 25일 밝혔다.
해파리 주의단계는 보름달물해파리의 경우 5개체/100㎡, 노무라입깃해파리는 1개체/100㎡일때 발령한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4단계로 이뤄진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대형종으로 독성이 있어 해수욕장 쏘임사고를 유발하며, 보름달물해파리는 상대적으로 독성은 약하지만 어망을 훼손하고 어획량을 감소시키는 등 수산피해를 양산한다.
전남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름달물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가 동시 발령됨에 따라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을 비롯한 각 시·군, 도내 자율관리어업공동체와 민·관 해파리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온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해파리가 주로 발생하는 여수, 고흥 등 5개 시·군에 해파리 제거비용 4억5000만원을 신속 배정해 해파리 제거장비를 현장에 즉시 투입토록 하는 한편 해파리 대책본부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최정기 전남도 수산자원과장은 "해파리로 인한 수산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파리 제거작업을 신속히 실시하는 등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여수 등 4개 시·군에서 79일에 걸쳐 1129t의 해파리를 제거해 최근 3년간 해파리로 인한 수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