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의 차기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다음주 대선출마 선언과 함께 첫 일정으로 전남을 찾을 예정인 가운데 호남 지역 청년들이 이 지사 지지모임을 결성했다.
27일 이 지사의 핵심정책인 기본소득운동에 동참하는 호남지역 청년모임 '기본국가로청년포럼'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 스페이스 코웍에서 포럼 출범식을 열었다. 앞서 지역 청년 400여 명이 발기인으로 동참했다.
출범식은 최승규 포럼 상임대표의 인사말, 박한울 기본소득국민운동본부 청년위원장의 축사, 주철현 국회의원 소개말, 강위원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원장의 '기본국가 어떻게 가능한가' 특강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 대표는 인사말에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와 정책 발굴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해 포럼을 결성했다"며 "청년만을 위한 청년정책을 넘어 우리 사회가 지속가능한 민주적 가치를 구현할 수 있도록 깨어있는 청년모임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때만 되면 정치에 호명되고, 소모되는 청년의 삶을 거부한다"며 "우리의 눈높이에서 지역과 청년의 문제를 인식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담아 대안을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럼은 이를 위해 ▲전문가와 학습·토론을 통한 기본소득 실행 방안 마련 ▲세대 통합을 위한 세대 공감 활동 추진 ▲지역에서 청년이 주도하는 정치 실현 ▲지역의 현안을 중앙정부와 공동으로 해결하는 방안 모색 등의 활동을 예고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축전을 통해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시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상력과 대안이 필요하다"며 "이번 출범식이 경제적 기본권 확대를 통해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는 미래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