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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이광재, 7월5일까지 단일화…"反이재명 연대 아냐"
  • 호남매일
  • 등록 2021-06-29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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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선 방식, 담판·결단·여론조사 등 모두 열려 있어" "합종연횡은 구태…이재명 반대 위해 모인 것 아냐"


여권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대선후보 예비 경선 후보 단일화를 전격 선언했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재창출의 소명으로 대화와 합의를 통해 7월5일까지 먼저 저희 둘이 하나가 되고, 민주당 적통 후보 만들기의 장정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저희 두 사람은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해 민주정부 4기를 열어가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으로 도덕적 품격, 경제적 식견, 국정능력을 갖춘 좋은 후보를 만드는 일에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신으로 정치를 시작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을 보좌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통령의 성공을 염원하는 저희는 서로의 인격과 역량을 깊이 존경해왔다"고 밝혔다.


이광재 측 전재수 의원은 기자회견 후 "두 분은 오랫동안 깊은 신뢰관계를 맺었고,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대화했다"며 "경선 방식은 상상할 수 있는 것들이 전부 포함됐다. 담판이 됐든, 결단이 됐든, 여론조사가 됐든 여러분이 상상하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단일화 시기를 내달 5일로 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두 분이 공동일정, 공동행보를 통해 왜 단일화를 하려는지 국민들께 충분히 메시지가 나가게 될 것"이라며 "9일부터 컷오프 (여론조사가) 진행되는데 그 전에 하는 게 맞겠다고 생각해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권 1위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는 성격의 '반(反)이재명계' 연대가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서는 거듭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전 의원은 "저희들이 대단히 싫어하고 경계하는 게 반이재명 연대 전선"이라며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정치 지도자가 누구를 반대해서 흩어지고, 뭉치고 하는 합종연횡·이합집산은 청산해야 할 구태다. 이재명을 반대하기 위해 모인 건 절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시면서 함께 했던 기억의 임팩트가 있다. 또 민주당 후보 중 대표적인 경제통들"이라며 "이 의원은 벤처창업국 등을 말하면서 미래경제를 이야기했고, 정 전 총리는 대표적인 경제통"이라고 밝혔다.


다른 후보들과의 추가적 연대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단일화 시점부터 컷오프 여론조사까지) 3~4일 여지를 남겨놓은 건 그런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누굴 반대해서 모이거나 흩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광재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후 국회 소통관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갖고 "정세균 후보와는 약 한 달 전 제가 출마선언하기 전에 큰 길을 함께 가자는 원칙적 동의가 있었다"며 "지난주에 정 후보에게 제안을 드렸고, 흔쾌히 동의해주셔서 전격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정 전 총리와는 노무현 지방자치실물연구소를 할 때부터 만나왔다. 노무현이 중시하는 실용적 진보의 길을 함께 걸어왔다"며 "대한민국의 경제가 중요하다는 점에서 인식을 함께 했고, 결단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와의 단일화는 앞으로도 선을 그을 것이냐'는 질문에도 "현재는 정 전 총리와 단일화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등록은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민주당은 다음달 9일부터 여론조사와 당원조사를 50대 50 비율로 한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 이 중 상위후보자 6명이 본 경선에 진출하는 컷오프 결과를 다음달 11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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