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교향악단(광주시향)이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 ‘황제’로 관객을 만난다.
광주시향은 30일 오후 7시30분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베토벤과 시벨리우스의 곡으로 제355회 정기연주회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광주시향의 홍석원 예술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영국출신의 피아니스트 스티븐 허프(Stephen Hough)가 협연한다.
공연의 시작을 알리는 첫 연주는 베토벤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이다.
작품은 베토벤 조차 이 정도로 대담한 협주곡은 쓴 적이 없었다고 평가할 정도로 피아노 선율이 강력하다. 또 ‘교향적 협주곡’의 전범을 제시해 협주곡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두번째 무대는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제5번’이 연주된다.
핀란드 공국 정부가 시벨리우스의 탄생 50주년을 기념으로 의뢰한 작품으로 1915년 봄에 완성됐다. 이어 같은해 12월 초연됐으며 4악장이었던 구성이 2차 교정을 통해 전체 3악장 구성으로 만들어졌다.
이 중 3악장 ‘백조의 테마’는 시벨리우스 교향곡 가운데 가장 극적인 악장으로 꼽힌다.
협연자 스티븐 허프는 피아니스트, 작가, 작곡가, 화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01년 각 분야에서 공헌을 한 인물에게 주는 상인 ‘맥아더 펠로십‘을 클래식 연주자 최초로 받았다. /권형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