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등에 힘입어 4개월 연속 반등했던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 체감경기 전망지수가 2개월 연속 기준치 이하로 하락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 광주전남지역본부가 제공한 '7월 경기전망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업황전망 건강도 지수(SBHI)는 전월(89.2)보다 1.6포인트 하락한 87.6으로 나타났다.
SBHI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사회적 거리두기 유지 등으로 2월(79.3)부터 3월(83.7), 4월(92.5), 5월(93.7)까지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 악재로 6월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2일까지 지역 중소기업 234개사(제조업 103개사·비제조업 13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SBHI는 100이상이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지역별로 광주는 전월(87.7) 대비 1.5포인트 하락한 86.2, 전남은 전월(91.7)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90.0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 제조업은 전월(93.8) 대비 1.3포인트 하락한 92.5, 비제조업은 전월(84.6) 대비 1.7포인트 하락한 82.9를 보였다.
6월 조사된 광주·전남지역 중소기업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57.0%)', '원자재가격 상승(54.2%)', '업체 간 과당경쟁(51.4%)', '인건비 상승(47.2%)' 순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원자재가격 상승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5.6% 상승했다.
지난 5월 광주·전남지역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0%로 전월(70.4%) 대비 0.4%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 광주는 전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69.4%, 전남은 0.4%포인트 상승한 70.9%로 조사됐다.
/김도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