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가 주택과 저가 주택간 가격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지면서 부동산 자산 양극화가 계속 커지고 있다.
최근 1년간 전국 하위 20% 저가주택은 1080만원 오른 반면 상위 20% 고가주택은 2억5599만원 상승했다.
전국 상위 20% 주택 가격도 처음으로 11억원을 넘어섰다.
29일 KB리브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6월 전국 5분위(상위 20%) 주택 가격은 11억379만 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상위 20% 주택가격은 올해 1월 처음으로 10억 원을 넘긴 뒤 5개월 만에 1억 원이 올랐다.
상위 20%의 가격을 하위 20% 가격으로 나눈 값인 5분위 배율은 8.91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8년 12월 이후 최대치다. 전국 하위 20% 주택가격은 1억2386만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1년간 저가 주택 가격은 약 10% 상승한 반면 고가 주택은 무려 3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하위 20% 주택가격은 지난해 5월 1억1306만원에서 올해 6월 1억2386만원으로 9.55% 상승했다. 1년간 1080만원 오른 것이다.
반면 상위 20% 주택가격은 지난해 5월 8억4780만원에서 올해 6월 11억379만원으로 30.19% 증가했다. 1년새 2억5599만 원이나 뛰었다.
아파트 가격 격차 역시 역대 최대치로 벌어졌다.
전국의 상위 20% 아파트 가격은 10억5699만 원이고, 하위 20% 가격은 1억1978만 원이다. 5분위 배율은 8.82로 통계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역시 하위 20%가 1년간 10.29%(1억860만원→1억1978만원) 오를 때 상위 20% 고가 아파트는 32.31%(7억9886만원→10억5699만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