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경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광재 의원이 오는 2일 여권의 심장부 광주를 방문, 민심잡기에 나선다.
지난달 30일 광주지역 정가에 따르면 정 전 총리와 이 의원은 이날 광주로 내려와 국립 5·18민주묘지를 공동으로 참배한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후보 단일화에 대한 입장 등을 통해 텃밭 민심에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들은 광주지역 당원들과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후보 단일화 선언 이후 처음으로 여권의 최대 지지기반인 광주에서 두 사람이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낮은 지지율 만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29일 단일화 후 첫 공동 일정으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두 사람은 지난 28일 오는 7월5일까지 단일화를 하겠다고 전격 선언했다. 친노(親盧) 적자를 자처한 두 사람은 단일화를 발표하며 "민주당 적통후보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참여정부에서 산업부 장관을 지냈고, 이 의원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노 전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