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을 방문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김영록 전남지사와 전남·경기 상생발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지사는 2일 오후 전남도청 서재필실에서 김영록 전남지사, 박재영 광주전남연구원장, 이한주 경기연구원장과 함께 전남·경기 상생발전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두 단체는 친환경농업 1번지인 전남의 농산물을 경기도 학교급식에 확대 공급하고, 실질적 재정분권을 위한 지방교부세율 확충, 일본 원전 방사능 오염수 방류에 공등 대응하기로 했다.
또 해양쓰레기 저감 등 깨끗한 바다환경 조성, 디지털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전남 'NEXPO in 순천'과 경기도 '디지털뉴딜 AI 엑스포' 상호 협력, 광주전남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의 공동 연구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 지사는 "지방은 인구 감소와 산업경제 투자 감소 등 소멸 위기에 놓여 있고 수도권은 과밀을 넘어 폭발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며 "과거에 지방 배려 차원에서 논의했다면 이제는 자원의 효율성을 논의해야 한다. 공정성 확보로 지방 균형발전이 필요한 단계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남과 경기는 대한민국 지방과 수도권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2013년부터 농업, 관광,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생 교류하고 있다"며 "전남과 경기의 상생협력은 수도권과 지방이 서로 윈윈하고 상생 발전하는 롤모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 지사의 전남 방문에 대해 "성장 공정투어"라고 명명했고, 이 지사는 "김 지사가 선물을 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표명했다.
이날 이 지사는 전남도청 방문에 앞서 목포에 위치한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에 들러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으로 공정 성장하는 새 나라를 만들겠다"고 방명록에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