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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농업으로 삶의 질을 향상하자
  • 호남매일
  • 등록 2021-07-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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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성용 농협 구례교육원 교수


‘치유농업’과 ‘스마트팜’ 두 단어가 최근 가장 많이 듣는 농업 관련 이슈가 아닐까 한다.


‘스마트팜’은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4차산업혁명에 의한 기술적 진보가 전 산업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스마트농업도 중요하게 다루어지기 시작하면서 더욱 주목 받기 시작했다.


특히 농산물의 품질과 효율을 높여 노동인구·농지 감소,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이변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미래농업의 주요 요인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스마트팜’은 농업 가치사슬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CT)1)을 접목, 원격에서 작물의 생육 환경을 자동 관리하고 생산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이는 농업의 기술적 측면에서의 발전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에 반해 ‘치유농업’은 단어 어감만으로도 정신적 측면에서의 느낌이 강하다.


‘치유’의 사전적 의미는 치료하여 병을 낫게 함이다. 현대인에게 가장 많은 질병은 아마도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아닐까 싶다.


현대사회는 급격한 기술의 발달과 사회 제도의 변화 그리고 혁신으로 대변되는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른 신문명의 적응 앞에 현대인은 힘들어 한다. 남들에게 뒤처지지는 않는지, 이로 인해 나만 사회에 적응 못하는 부적응자는 아닌지 늘 스트레스를 달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로 인해 힐링이라는 단어가 언제부터인가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번지고 있다.


그간 농촌, 농업이라고 하면 어딘지 모르게 사회에 뒤처지고 경제적으로 국가경제에 기여하지도 못하는 천덕꾸러기처럼 인식되었지만 이제 농업의 공익적가치가 부각되고 건강한 삶을 위해 도시를 떠나거나 혹 도시에서도 반려식물을 키우는 등 반농의 삶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은 부인 할 수 없다.


농촌진흥청이 발간한 ‘치유농업’이라는 책에 보면 치유농업은 농업소재 및 지원을 활용하여 정신적·육체적 건강을 회복하기 위해 제공되는 모든 농업활동을 의미한다. 특히 치유농업은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 뿐만 아니라 의학적·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치유하는 농업활동이다.


필자는 집은 서울이고 직장은 전남 구례이다 보니 주말부부 생활을 한다.


주말에 기차를 이용하여 서울과 구례를 다니다 보면 산과 들이 주는 푸르름에 눈이 맑아지고 정신이 치유되는 기분이 든다.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의 기분이 드는데 실제 자연에서 농업으로 치유하면 얼마나 더 그럴까? 상상만으로도 마음이 편해지는 느낌이다. 실제 사람은 녹색환경에서 편안함이 증가되고 주위 집중력 회복도 빠르다고 알려져 있다.


요즘 농촌 환경을 보유한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치유농업 관련 마케팅을 하고 있다. 좋은 현상이지만 일시적이고 이벤트성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특히 코로나 19 시대에 코로나블루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한 현대인에게 치유농업이 극복의 아이콘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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