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년예술단체의 '끼'를 엿볼 수 있는 무대가 펼쳐진다.
광주문화재단은 9일과 10일 빛고을시민문화관 2층 공연장에서 각각 청년예술단체 '스트링 듀오 빈(WIEN)'과 '예락'이 무대에 올라 클래식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음악회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바이올리니스트 박승원과 첼리스트 오지희로 구성된 '스트링 듀오 빈'은 제1회 정기연주회 '그랜드 듀오(Grand Duo)'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바흐(1685~1750)의 인벤션과 프랑스 모음곡을 연주하고, 호프마이스터(1754~1812)·베토벤(1770~1827)·코다이(1882~1967)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듀엣, 바르톡(1881~1945)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헝가리 민속 멜로디를 연주한다.
박승원·오지희는 광주에서 초등학생 시절부터 음악 공부를 함께했으며 2015년도에 '스트링 듀오 빈'을 결성해 활동하고 있다.
10일에는 예술단체 '예락'이 무대에 올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음악 공연을 펼친다.
'예락과 함께하는 모던한 우리음악'을 주제로 열리는 공연은 신민요 '노들강변'을 비롯해 국악가요 '멀어져간다'가 연주된다.
또 판소리 심청가 눈대목 '추월만정 님에게 보내는 편지' 등 다양한 민요를 '예락'만의 느낌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예락'은 예술이 숨 쉬는 곳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예술단체로 공연은 음악감독 김보람, 노래 박은비, 드럼 신보영, 플롯 박지수, 건반 황진수가 출연한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객석 정원 260명으로 입장이 제한된다.
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빛고을시민문화관과 함께하는 공연나눔 프로그램은 다음달까지 펼쳐진다"며 "고등학생부터 20·30대 청년까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단체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영옥 기자